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 전공 15학번 김지수
졸업작품 2D 단편 애니메이션
<How to make the worst choice>

Graduation Exhibition of Jisoo Kim
Short 2D Animation Film




최악의 선택에 대한 정의
Definition of the worst choice
길을 걸어가는 주인공. 커다란 맨발이 눈에 띈다.
주인공은 걷는 도중 자신을 지나쳐 가는 사람들과 자신 사이에 무언가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바로 신발의 유무. 부끄러운 듯 자신의 맨발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주인공은 마침 바로 옆에 있던 신발 가게로 들어간다. 가게에 들어간 주인공에게, 점원은 무슨 일인지 주인공의 큰 발에 절대 맞지 않아 보이는 하이힐을 추천해준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화를 냈겠지만 소심하고 줏대 없는 성격인 우리의 주인공은 어쩔 줄 몰라 한다. 그런데 이 때부터 점원의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는데…



사람들은 누구나 살면서 선택을 한다. 인간은 매일 선택의 기로에 놓이며 선택의 범주에 있어 그 중요도나 
크기 또한 매우 다양하다. 특히 선택을 할 때 그 기저에는 항상 득과 실에 대한 계산이 깔려 있는데, 우리는 찰나에 그것을 판단하여 매 순간 가장 최선의 선택을 내린다. 선택이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주체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 속에서 그렇지 않은 상황과 꽤 자주 마주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옷을 살 때 A가 맘에 들어도 친구들이 B가 예쁘다고 하면 B를 사고, 카페에 가서 A를 마시려 했는데 다른 손님들이 B를 주문하면 나도 따라서 B를 주문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내가 주체가 되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 휘둘리며 결국 내 선택이 아닌 남의 선택을 따르는 것, 나는 이러한 선택을 ‘최악의 선택’이라고 정의했다. 
- 작업 노트 中






© jisookim.work 
Instagram